환율, 그리스 우려감 속에 하락출발…2.1원 내린 1135원
환율, 그리스 우려감 속에 하락출발…2.1원 내린 113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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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관련 불안감이 지속된 가운데 뉴욕증시 호조의 영향으로 소폭하락하며 출발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1원 내린 1135원으로 출발해 9시 11분 현재 1134.2원에 거래되고 있다.

EU의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으로 글로벌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AFP 통신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이 그리스 재정 지원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를 앞세우고, 유로존은 IMF를 보완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만약, IMF의 지원이 현실화된다면 유로존 시스템의 신뢰감 상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로달러는 약세를, 상대적으로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이러한 그리스 우려감으로 달러화는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뉴욕증시의 호조로 상승폭이 제한되었다. 8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석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미 2월 주택판매지수가 뉴욕증시에 우호적인 여건을 마련해줬다는 분석이다.

이에 23일(현지 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5~1136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서울외환시장의 현물환율 종가보다 2.95원 내린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증시의 급등에 따른 국내 증시 동반 랠리 가능성이 높아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와 전일과 같이 환율 급등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물량의 유입 기대감 등이 하락 압력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단,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그리스 재정위기의 우려감이 재차 부각되고 있어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그리스 지원에 대한 EU의 합의안 도출 지연으로 유로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이에따라 안전자산인 글로벌 달러 선호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전일 강한 매수세를 보인 역외의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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