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추세 감안 보수적 자산관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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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이정걸 재테크팀장

2010년 재테크의 가장 큰 변수는 '금리'이다

▲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이정걸 재테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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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출구전략의 시행으로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면 시장의 경기둔화와 주식시장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서 돈의 이동으로 인해 재테크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기간 동안 글로벌 국가들의 저금리기조와 경기부양책의 노력으로 인해 점진적인 경기회복 단계로 진입하고 있으며, 상반기 접어들면서 국내 체감경기 또한 본격적인 회복단계로 선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막대한 재정정책으로 인해 부실가능성이 대두되었던 유럽 일부지역의 경우에도 EU의 지원과 공조체제로 인해 불씨가 잠잠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향후 금리의 방향으로 인해 물가상승의 부담과 금리상승으로 인한 대출 금융비용의 부담은 가처분소득의 감소로 이어져 하반기 경기회복의 속도는 다소 둔감할 수 있으며 이는 더블딥의 논란을 계속 키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으므로 올 한해는 내년을 위한 준비의 시기로 보는 것이 현명하다.

2010년 돈의 흐름을 결정짓는 방향타는 바로 금리다. 아직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외부변수로 인해 한국은행의 금리정책은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어 이로 인한 시장의 실질금리의 하락은 새로운 돈의 이동을 야기할 수도 있다.

따라서 올 한해는 경기와 금리방향에 대한 방향을 염두애 두고 보수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반적인 시장금리는 하반기 이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럴경우 은행 정기예금의 금리는 현재 수준보다는 다소 인상될 것이며 은행과 저축은행의 금리차이는 더욱 차이가 나면서 각 금융기관별로 수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에 매진할 가능성 크다.

대출금리 또한 시중금리 상승에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으며 정부의 콜 금리인상은 대출 기준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얼마 전 시행된 COPIX지수에 연동하는 대출은 급격한 시장금리의 상승에 다소 대응할 수 있겠지만 평균적인 금리상승의 부담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택담보대출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현 시점에서 고정금리를 추천한다. 2010년 하반기 이후 금리인상을 준비하는 분위기이므로 현재의 수준에서 맞춘 고정금리가 다가올 금리인상시기를 대비할 경우 유리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실물투자는 금 보다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한 가격상승 기대감이 큰 원유, 천연자원 및 농산물에 대한 실물투자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저금리기조에서 파생된 과다한 유동자금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투자자산이 바로 실물이기 때문이다.

금리상승시기에 채권수익률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올해에는 채권의 투자 매력도 보다는 하반기이후 주식투자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이후 정부의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올해 주식시장은 연초 경기선행지수의 하락과 환율, 기업실적 등의 다양한 변수로 인해 의한 상반기 약세와 하반기 강세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펀드투자는 하반기 이후 비중을 다소 확대하며, 해외 유망지역으로의 분산을 고려하는 것도 효과적인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

2009년도의 글로벌 시장 중에서 한국증시의 회복세는 상당한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

그렇지만 2010년에도 국내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외부환경이므로 전반적인 자산배분 리밸런싱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금리와 물가상승을 대비한 안전자산과 실물자산으로의 비중을 확대하고, 상반기에는 보수적인 포트폴리오전략으로 투자자산의 비중을 일시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실물의 경우 부동산 이외에 아직 투자자들의 관심대상에 아직 편입되지 못한 미래 유망자산들(천연자원, 농산물)을 사전 투자대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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