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韓 前 총리 수사 '무리'라고 생각한다”
나경원, “韓 前 총리 수사 '무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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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한명숙 vs 나경원' 구도 승산"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이 공약과 관련된 자료를 내놓고 있는 만큼 곧 지지율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특히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다소 무리라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말과 함께, "한 전 총리와 대결하는 선거구도가 된다면 한명숙 후보의 경우 과거회귀적이고 저는 미래지향적인 지도자로서 분명히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1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 결과등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한 전 총리 재판에서 무죄판결이 나오면 무리한 수사가 아니었냐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여권에게 유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럴 경우 선거판 자체가 흔들릴 수 있고 자신이 경쟁력 있는 후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어 "(한 전 총리 재판이) 무죄판결이 나면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가 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특히 오세훈 시장은 본선에 들어갔을 경우 4년간의 시정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지금의 후보로는 안 된다는 그런 공감대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의원은 또 광화문광장과 관련 "역사에 대한 인식과 철학이 결여됐다"면서 "가급적 인공구조물을 없애고 비워두는 게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 의원은 한나라당의 법원제도 개선안에 대한 사법부의 반발과 관련 "중요한 것은 사법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사법부든 입법부든 한나라당이든 인식은 같다"면서 "사법부는 사법부대로 먼저 스스로의 개혁에 앞장서는 모습을 좀 보여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무리했다고 보냐는 다소 예민한 질문에 "기소 후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진술이 엇갈리는 것을 보면 다소 그렇게 보인다"고 비교적 명쾌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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