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수료 인하, 은행권에 부정적"
"펀드 수수료 인하, 은행권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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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펀드 판매 수수료 인하 조치로 은행권의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BoA-메릴린치증권은 금감원이 수수료를 1%로 내리겠다고 결정했는데 주요 은행을 통해 판매되는 주식형 펀드에 1% 수수료를 적용할 경우,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연간 750억원 및 270억원의수수료를 얻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작년에 KB와 신한이 펀드 판매 관련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 3070억원과 1820억원의 24%및 15%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BoA-메릴린치증권은 이어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역시 200억원 및 120억원 규모의 수수료 수입을 잃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BoA-메릴린치증권은 "한국 은행들이 무수익자산과 연체율의 양호한 관리 덕에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성장 환경이 둔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약한 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가파르게 포화되고 있는 대출 시장과 교차판매를 통한 수수료 수입 모멘텀 약화 등이 결국 핵심 이익 성장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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