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골프숍에서 모자만 들고 왔다"
한명숙 "골프숍에서 모자만 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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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골프채를 받지 않았다며 검찰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형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변호인은 "한 전 총리는 여성부장관 재직시 (곽 전 사장과) 점심식사를 한 뒤 골프숍에서 골프채를 하라고 권하기에 `나는 골프를 치지 않는다'며 거절하고 `성의로 받겠다'며 모자 하나만 들고 나왔다고 말한다"며 곽 전 사장의 기억을 물었다.

이에, 곽 전 사장은 "그날 한 전 총리를 어떻게 만났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골프숍에 있었던 것만 기억이 난다."면서 "같이 가서 사준 것은 기억나는데 한 전 총리가 골프채를 가지고 갔는지는 기억이 안난다"고 증언했다.

그는 "검찰이 조사과정에서 골프숍 전표를 보여주기 전에 한 전 총리에게 골프채를 선물한 것을 기억했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그전에는) 기억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곽씨 진술의 취지는 (한 전 총리와) 같이 골프숍에 가서 골라서 샀다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실들은 앞으로 공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과 11일 공판에서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고가의 일제 골프채를 선물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라면서 두 사람의 오래된 관계를 뇌물수수의 유력한 정황증거로 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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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ㅁ러ㅣㅏㅁ 2010-03-14 03:01:56
청념하기로유명한여자총리분이
모자하나받으러골프샵까지갑니까?
그게말이됩니까?
첨에는수사에응하지않더니
이젠..참..어이없어서
곽영욱씨불쌍하네요
뇌물받은건한명숙씬데참뻔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