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북핵 막지 못하면 세계적 참극”
키신저 “북핵 막지 못하면 세계적 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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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핵을 억지하고 폐기하지 못해 전세계로 핵무기가 확산되면 세계적인 대참극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1일 아산정책연구원이 주최한 '북핵문제와 동북아시아' 강연에서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미국은 충분히 대응할 무기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북한 핵을 막지 못해 세계적인 핵확산으로 이어진다면 사용 률이 늘어나는 만큼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6자 회담을 통한 '제재와 대화'를 지지한다면서, 북핵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닌만큼 미국과 북한의 양자 회담엔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북한에 대해선 김정일 위원장이 죽게 되면 많은 문제가 일어날 것이며, 지금 확정된 승계자가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태인인 헨리 키신저는 70년대 닉슨 대통령 당시 국무장관을 지낸 인물로, 중국(옛 중공)과의 화해무드를 조성해 양국간 수교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함으로써 주목받았었다. 그는 지금도 외교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외교 전문가. 당시 '핑퐁외교'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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