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에 특별참가자 신청...내달 중순부터 거래


한맥, 농협선물에 이어 삼성선물이 지수선물옵션 거래를 시작한다.

16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선물은 증권거래소에 지수선물옵션 거래를 위한 특별참가자 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달 시스템 오픈과 함께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선물은 지난달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업 겸업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지수선물옵션 거래를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해 왔다.

삼성선물 관계자는 “지수선물옵션 거래를 위한 시스템 구축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제도상 자격을 부여받기 위해 특별참가자 신청서를 증권거래소에 제출했다”며 “빠르면 내달 중순경에는 본격적인 거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은 한맥, 농협선물 등이 금리 및 상품선물과 지수선물을 각각 다른 시스템을 통해 거래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시스템을 일원화 해 거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혹시 발생할지 모를 거래사고에 대비해 최근 시스템 테스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성선물 관계자는 “선물사의 경우 지수선물옵션 거래량이 증권사와 비교해 턱없이 적어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도 적을 수 밖에 없다”며 “굳이 시스템을 외부에 아웃소싱 해 투자비용을 이중으로 부담하는 것보다 다소 시간이 지연되더라도 시스템을 일원화해 자체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은 일단 영업망이 열악한 점을 감안해 우량고객 및 법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며, 점차 일반고객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