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고물가 시대 집에서 비용 부담 없이 간편하게 피부관리할 수 있는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부스터 프로'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고 SNS 통해 '부스터 프로 내돈내산', '메디큐브 부스터 프로 구매 리얼 후기' 등 글이 올라오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자는 에이피알에서 제공받은 기초 제품인 △메디큐브 제로 모공 패드 2.0 △메디큐브 트리플 콜라겐 크림 4.0 △메디큐브 트리플 콜라겐 세럼 4.0과 함께 부스터 프로 기기를 2주간 사용해 봤다.
부스터 프로는 △부스터 모드 △미세전류 모드 △더마샷 모드 △에어샷 모드 총 4가지의 모드로 각각 5단계까지 있고 한 모드 당 1회 사용 시 5분이 지나면 자동 종료된다. '에이지알'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 받으면 앱 전용 기능인 흡수력 강화(보라색 LED)를 적용할 수 있다.
사용 순서는 세안 직후 피부가 건조할 때 사용해야 하는 에어샷 모드를 가장 처음 사용하고, 그 다음 크림을 바른 상태에서 부스터 모드, 미세전류 모드, 더마샷 모드 순서를 적용했다.
에어샷 모드는 모공 축소와 트러블, 흉터를 개선해 주는 모드로 기기 헤드의 엣지부분으로 스치듯이 가볍게 사용할 때 나오는 레이저가 피부에 닿으면서 살짝 따끔한 자극이 느껴진다.
사용 후 흉터가 옅어지긴 했지만 모공 축소나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다. 에어샷 모드는 파란색 LED 빛이 나온다.
부스터 모드는 피부의 광채를 살려주는 모드로 기기 헤드를 피부와 완전히 밀착시킨 다음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롤링해 주면 된다.
이 모드를 사용하고 나면 기초 제품이 더 잘 흡수돼 피부에 광채와 탄력감이 생기고 다음날까지 피부가 촉촉해서 파운데이션이 뜨지 않고 잘 스며들었다.
다만 처음 사용했을 때 기기의 자극 때문인지 기초 제품 때문인지 트러블이 살짝 생겼다가 사라졌다.
민감한 피부를 가진 소비자라면 기기의 단계를 낮게 설정하거나 본인의 피부에 맞는 기초 제품을 잘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부스터 모드는 오렌지색 LED 빛이 나온다.
미세전류 모드는 주름과 라인을 가꿔주는 모드여서 그런지 헤드가 피부와 완전히 밀착돼 쫀득하게 붙어있는 느낌이었다.
안쪽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쓸듯이 끌어올려주면 '지이잉' 소리가 나면서 겉면이 매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미세전류 모드는 초록색 LED 빛이 나온다.
더마샷 모드는 근육을 자극해 윤곽과 탄력을 바로잡아주는 모드로 내 의지와 상관없이 기기를 사용할 때 얼굴 근육이 덜덜 떨리면서 풀어졌다.
턱이나 이마 등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부분에 더 자극이 많이 왔다. 자극이 많이 오는 곳에 1~2초 정도 근육을 풀어주면 처음에 떨리고 자극이 왔던 부분이 마사지가 끝날 때쯤엔 부드러워져서 자극이 덜 왔다.
턱과 얼굴 라인에 사용하면 턱살이 리프팅 돼서 윤곽 라인이 전보다 또렷해진게 사진 찍을 때 느껴졌다.
또한 얼굴뿐 아니라 목라인과 승모근, 쇄골 밑 부분처럼 근육을 많이 사용해 잘 뭉치는 부분에 사용해도 효과가 있었다.
더마샷 모드는 빨간색 LED 빛이 나온다.
2주간 홈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해 본 결과 뷰티 기기가 눈가 주름 개선 등 빠른 시일 내에 기기로 해결할 수 없는 영역에서 피부과의 시술을 대체할 순 없지만 잡티나 윤곽, 탄력 등은 2주 사용 시에도 효과가 있었다.
꾸준히 사용하면 높은 효과를 볼 거라고 예상하고 충전만 하면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피부과에 비해 값이 훨씬 저렴하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한다.
특히 더마샷 모드가 빠른 효과가 느껴져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한 가지 아쉬움은 LED가 계속 켜져 있어 눈가에 사용할 때 눈부심이 느껴졌다는 점이다.
기사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