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서 규모 7.2 강진…혼돈속 대통령 취임식
칠레서 규모 7.2 강진…혼돈속 대통령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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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경보 발령...신임 대통령 취임 몇분전 발생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지난달 27일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칠레 중부에서 11일 규모 7.2과 5.1 지진 등 최소한 네 차례 여진이 다시 또 다시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세바스티안 피녜라 신임 대통령이 취임식을 갖기 불과 몇분 전에 일어나 났다. 20년만의 정권교체, 그러나 대통력 취임식은 혼란속에 치뤄졌다.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도 발동됐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5.1에 이어 규모 7.2 여진이 발파라이소 남쪽 114km 지점을 진앙으로 발생했다고 AP등 주요 통신사들이 일제히 타전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달 강진 이래 발생한 100여 차례 이상의 여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칠레 재난당국과 해군은 즉각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여진으로 산티아고의 건물과 유리창이 심하게 흔들렸다. 이에, 발파라이소의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되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요인들과 각국 정상 등 축하사절들은 당혹감을 갑추지 못했다.

한편, 피녜라 신임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나는 대로 최대 지진 피해지인 콘스티투시온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 피녜라 대통령은 콘스티투시온에서 생존자들을 위로한 뒤 산티아고로 복귀해 대통령궁에서 대국민연설을 한 다음 밤 늦게 전략각료회의를 소집, 지진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상황은 즉각 보고되지 않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 소재 USGS 지구물리학자 골든 블레크먼은 이번 여진은 올 1월12일 아이티를 초토화한 지진보다 더 강력했으며, 지난달 규모 8.8 대지진이 일어났던 동일한 단층지대에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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