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대통령 부부 '맞바람'?…유럽이 '떠들썩'
佛 대통령 부부 '맞바람'?…유럽이 '떠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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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 니콜라 사르코지(55) 대통령과 부인 카를라 브루니(43)의 '동시 외도설'이 프랑스를 넘어 전 유럽을 휩쓸고 있다. 브루니 여사가 연하의 유명 가수 벵자멩 비올레(37)와 열애에 빠졌고, 이에 사르코지 대통령도 샹탈 주아노(40) 환경부 장관과 ‘맞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  

소문의 진앙지는 인터넷 트위터. 그런데, 불과 며칠 사이 영국과 프랑스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면서 유럽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누가 먼저 외도를 했는지를 놓고 언론들이 경쟁적으로 각종 추측성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한 언론은 브루니 여사가 프랑스 가수와 사랑에 빠지자, 사르코지 대통령이 환경부 장관에게서 '위로'를 받고 있다는 보도했다. 일부 인터넷 매체는 브루니 여사가 이미 비올레의 아파트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고까지 전했다.

대통령 부부의 '동시 외도설'은 두 사람의 화려한 연애 편력때문에 더욱 증폭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세 번 결혼했다. 첫번째 결혼 생활 도중 두 번째 부인을 만났고,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지 2달 만에 지금의 영부인 브루니 여사와 결혼했다. 특히, 두 번째 부인은 사르코지 자신이 주례를 본 결혼식의 신부였다.

슈퍼 모델 출신인 브루니 여사의 이력 또한 만만치 않다. 그녀는 유명 스타들과 숱한 염문을 뿌렸던 장본인. 부르니는 10여 년 전에는 동거남의 유부남 아들과 불륜에 빠져 아들을 낳았던 적도 있다.

이런 가운데, 10일 영국의 한 언론이 지난 주 브루니 여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내보냈다. '흥행'을 노린 '역작'이다.

브루니 여사는 남편을 믿느냐는 질문에 "그는 절대 바람 피우지 않는다"며 "그가 바람피우는 사진을 본 적 있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이어진 결혼 생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결혼은 영원해야겠지만, 무슨 일이 생길지 누가 알겠느냐"며 애매하게 대답했다.

이같은 소문에 대해, 정작 프랑스 대통령궁은 "입장을 밝힐 수 없는 부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결혼 2년 만에 터져나온 대통령 부부의 동시 외도설. 우리나라였다면 '희대의 막장 드라마'가 됐겠지만 프랑스 국민들은 '남의 사생활'일 뿐이라는 반응이라고 한 언론이 덧붙여 보도했다. 그 표현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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