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광우병 소' 또 발생…17번째
캐나다서 '광우병 소' 또 발생…17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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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자국산(産) 쇠고기 수입을 압박하기 위해, 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캐나다에서 또 광우병이 발병했다. 17번째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캐나다 앨버타주(州) 한 농장에서 72개월 된 육우가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서 광우병 감염소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17번째다. 지난해 5월 열여섯 번째 광우병 사례가 나온 지 10개월 만에 나온 추가 발병 사례다.특히, 이 소는 캐나다의 광우병 감염 소 중 가장 최근에 태어난 소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현재 '광우병 위험 통제국'인 캐나다가 한 단계 위인 '경미한 광우병 위험국' 지위를 신청할 수 있는 시기는 더 늦춰질 수 밖에 없게 됐다.

다만, 이번 감염소가 캐나다에서 강화된 사료 조치가 취해진 2007년 7월 이전에 태어난 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조치 이후 출생한 소 중에서 아직 광우병 감염소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

강화된 사료 조치는 광우병에 걸린 소나 30개월 이상 된 소의 뇌나 척수 등을 모든 동물용 사료로 쓰지 못하도록 한 것. 그 이전까지는 소 같은 반추동물에서 나온 단백질을 다시 반추동물의 사료로 쓰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농식품부는 이번 광우병 소 추가 발병으로 WTO 제소 건이 특별히 영향을 받을 것은 없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기존 방침대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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