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에 눈길을…이달 3곳 2014가구 공급
'시프트'에 눈길을…이달 3곳 2014가구 공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포 상암·은평뉴타운 등
"올해부터 재당첨 제한 도입"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장기전세주택(시프트)'공급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임대전세주택인  시프트는 최장 20년까지 상대적으로 싼값에 전세로 살 수 있다. 시프트의 전세금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 수준에서 결정되고, 상승 폭도 2년에 5% 이하로 제한돼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가 공급하는 시프트는 총 1만304가구로 이 중 상암2지구, 은평뉴타운, 왕십리 등 3곳(2014가구)에서 10일부터 청약 접수가 시작됐다.

10일부터 12일까지 우선(특별)공급과 일반공급 1순위자를 상대로 청약을 받고, 15일에는 일반공급 2순위, 16일에는 일반공급 3순위자 청약이 이뤄진다.

■당첨 기준 달라져

올해는 시프트 당첨자를 가리는 기준이 다소 바뀌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우선 시프트 당첨 기회를 골고루 주기 위해 '재당첨'이 제한된다. 2009년 11월 30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시프트에 당첨 이력이 있는 사람은 계약일 기준으로 3년 이내는 10점, 5년 이내는 8점, 그 외에는 6점이 감점된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시프트는 1~2점 차이로 당첨자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과거 당첨된 사람은 재당첨 기회가 막힌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또 전용 60㎡(18.1평) 이상~85㎡(25.7평) 이하의 '건설형 시프트'에도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저축 납입횟수 등을 점수로 환산해 당첨자를 선발하는 가점제가 적용된다. 건설형 시프트는 서울시(SH공사)가 직접 지어 공급하는 주택이다.

과거에는 이 주택에 대해 청약통장 저축금액과 납입횟수로만 입주자를 선별했다. 단, 올해 6월 말까지는 일반공급 물량의 15%는 기존 방식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게 된다. 청약예금 1000만원 통장이 필요한 85㎡ 초과 주택 역시 우선순위를 정할 때 60㎡ 이상~85㎡ 이하와 마찬가지로 새롭게 신설된 가점 항목이 적용된다.

■입지와 교통 여건 '우수'

이달 공급되는 시프트는 비교적 입지와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포구 상암2지구에 있는 상암 2-1, 2-3단지에선 전용 59(17.8평)~114㎡(34.4평)까지 크기가 다양한 주택이 시프트 물량으로 나온다. 단지규모가 크고 도로 진입이 수월하고 버스 교통망이 발달한 상암2-3단지가 입지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세금은 84㎡ 1억8400만원 선이다.

은평뉴타운(3지구)에 공급되는 시프트는 전용 59㎡~84㎡(25.4평)형으로 중소형 주택 861가구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로 가깝고, 역을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조성돼 편의시설이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84㎡ 주택이 1억5200만원가량.

왕십리 뉴타운에서도 시프트가 공급된다. 왕십리 뉴타운 1구역 내에 있는 왕십리주상복합에선 전용 47㎡(14.2평)~124㎡(37.5평) 총 14가구가 신청을 받는다. 이 주택은 모두 가점제 방식으로 입주자를 선발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전세금은 124㎡형이 1억8936만원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