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중동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0일 우리투자증권은 카타르 현지 이슬람은행인 '카타르 이슬람은행(Qatar Islamic Bank)'과 기업금융(IB) 및 투자업무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 8일 우리금융지주가 한-아부다비투자포럼 진행 중 내셔널뱅크 오브 아부다비(National Bank of Abu Dhabi)와 포괄적 업무 제휴를 맺은 직후 바로 진행된 것으로, 양사는 국내기업의 중동 자금 유치 및 현지 시장 진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카타르 이슬람은행은 1982년 설립된 카타르 최대규모이자 전세계 4위의 이슬람금융 전담 은행으로 현재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 투자청(Qatar Investment Authority)이 최대주주로 있는 카타르의 대표적 이슬람은행이다.

특히, 카타르 이슬람은행의 회장인 쉐이크 자심(Sheikh Jassim)은 현 카타르 총리이자 외교부 장관인 쉐이크 하마드(Sheikh Hamad)의 아들이며 현 카타르 국왕의 조카로 카타르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이번 MOU를 통해 우리투자증권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 향후 한국을 아시아지역 투자 및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자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카타르 이슬람은행과의 MOU를 통해 본격적인 중동지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인도 및 서남아시권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다양한 사업기회를 마련하고, 글로벌 IB로서의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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