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만에↓…"기술적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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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하락반전하며 1620선 아래로 밀려났다. 개인이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 내렸다. 그러나 그리스정부가 48억유로 추가긴축안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훈풍을 불어 넣으며 낙폭을 제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1630선에 120일(1634) 이동평균선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저항이 커지며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한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120일 이평성 구간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진통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중요한 구간에서 저항을 받고 있어 연동하는 추세지만 3월 쿼드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긍정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럽발 악재의 해소와 미국 M&A 시장의 활성화 등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날 지수 변동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으며 지수의 120일 이평성 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24포인트(0.26%) 내린 1618.20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274억원어치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10억원, 203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보험(-2.33%), 섬유의복(-1.67%), 증권(-0.95%), 전기전자(-0.92%), 비금속광물(-0.90%), 유통(-0.76%)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30%) 내린 76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한국전력(-0.54%), LG전자(-2.03%) 등이 동반 하락했다. 포스코(1.69%), 신한지주(1.05%), KB금융(1.20%), 현대중공업(0.71%), LG화학(1.16%)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팔자'에 전일대비 2.04포인트(0.40%) 내린 507.59로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9원(0.17%) 하락한 1144.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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