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송정희 FC "끊임없는 변화가 내 경쟁력"
삼성생명 송정희 FC "끊임없는 변화가 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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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보험영업의 살아있는 역사 삼성생명 송정희 FC가 보험영업 30주년을 맞아, 3일 서울시 중구 종로타워에 위치한 삼성생명 종로지역단 대강의장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 삼성생명 송정희 FC
지금까지 송정희 FC가 만난 고객은 자그만치 5만여명이 넘으며, 현재 보유계약건수만도 1000건이 넘는다. 그는 국내 몇명 되지 않는 백만불원탁회의(MDRT) 종신회원으로 등재됐다. 종신회원은 10년 이상 연속 정회원 자격을 유지하면 부여되는 특별회원 제도다.

송정희 FC는 지난 1980년 보험업계에 첫발을 내딛은 후 29번의 연도상 연속 수상, 1999년 삼성생명 명예의 전당 최초 헌액, 2004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했으며 30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연도상에 초대받았다. 이는 보험영업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송정희 FC가 보험에 입문한 것은 남편의 사업실패에 따라 경매로 날아간 집을 찾겠다는 일념에서 시작됐다.

남편 거래처의 명함 몇장 들고 보험 영업을 시작했지만 3개월이 지나면서 찾아갈 고객이 없어졌다. 보험영업을 포기하기로 결심하자 지점장은 그에게 FC 교육과정에 입과할 것을 권했다.

교육을 마친 뒤 지점장은 찾아갈 고객이 없는 그에게 '개척영업'을 권유했다. 보험은 아는 사람한테만 가입하던 시절, '개척'이라는 단어조차 낯설었지만 그는 나서야 했다. 

첫날 청량리역 근처의 약국에 들어가 영업을 시도했지만 물 세례를 맞았다. 이 사건을 통해 송 FC는 부자가 되겠다는 결심과 함께 시간관리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차비가 없어 청량리부터 종로 5가까지 하루에 30㎞를 넘는 거리를 걸었다. 그런 그를 보고 계란 집 할머니부터 야채가게 아저씨까지 삼성생명의 고객이 됐다.     

무모한 도전처럼 보였던 개척영업이 결실을 거두며 송정희 FC는 1981년 연도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렇게 그는 7년 만에 남편 빚을 청산했으며 10년 만인 1990년에는 챔피언에 올랐다.

송정희 FC를 보고 삼성생명 FC가 되기로 결심한 후배가 줄잡아 180명이 넘는다. 그런 후배들이 힘들어 하면 다독여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그는 양로원이나 보육원을 방문하는 정기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일정 금액 이상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실천에도 남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 FC는 연도상에서 받는 상금을 포함, 각종 상금 전액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그 역시 30년 동안 흐트러짐 없이 오전 4시 30분에 기상해 종교활동을 다녀온 뒤 6시 30분께 출근한다. 출근과 함께 대걸레를 잡고 지점 사무실을 청소한 후 빠르게 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인터넷·신문을 통해 그날의 이슈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다.

연간 100회 이상 후배 FC들을 대상으로 강의에 나서는 송정희 FC의 주된 주제는 '끊임없는 변신과 열정'이다.

그는 "고객들은 이미 변화했는데 그들이 변화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나는 이미 오그라들고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된다"며 "과거 화려한 기억의 노예가 되는 것보다 오늘의 땀 한 방울로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을 선택했다"며 끊임없이 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다른 강의에서 그는 "'송정희'라는 이름 석자로 상장해 매일매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업그레이드되는 나 자신을 보고 싶다"며 "객관적인 자료로 평가 받고 내 자신의 주가가 올라가는 기쁨과 주가가 내려갈 때의 공포스런 긴장감을 함께 느끼고 싶다"면서 끊임없는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보였다. 

어느덧 이순(耳順)을 넘긴 송정희 FC는 앞으로 남은 인생을 고객을 위해 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이가 많아 고객에게 불편을 준다면 미련없이 그만 두겠지만 나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칭찬 받는 FC로 남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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