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 작년 발행액 41% 급증
DLS, 작년 발행액 41%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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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시장 확대 및 수요 증가 때문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 침체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익 획득이 가능한 파생연계증권(DLS)이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DLS 발행액은 355개 종목(상품수)에 모두 1조90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의 170개 종목, 1조3510억원보다 각각 108.8%와 41.3% 급증한 수준이다.

특히 공모형 DLS 발행액은 4535억원으로 전년의 2712억원보다 67.2%나 급증했다.

이는 원유나 금 등 비화폐성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수익률을 추구하는 DLS가 경기 및 증시 침체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익 획득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금감원은 "퇴직연금 시장이 확대되고, 다양한 기초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DLS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DLS의 원금보장(부분보장 포함) 상품 비중은 48.7%로 주가를 기초로 한 ELS(주가연계증권)의 원금보장 비율 38.2%보다 높게 나왔다. 지난해 발행된 DLS 가운데 공모형은 67.8%가 원금보장형으로 ELS의 35.3%보다 크게 높았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DLS 가운데 원금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비중은 48.5%로 ELS의 50.4%와 비슷하지만, 손실률은 DLS가 7.9%인 반면에 ELS는 28.2%나 달했다.

DLS 미상환 잔액은 작년 말 현재 298개 종목, 1조46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모 비중은 79.2%와 공모형 20.8%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해 DLS 상환액은 7334억원으로 전년보다 56.0% 증가했고, 연상환 수익률은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1.8%를 기록해 전년의 6.1%보다 7.9%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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