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발전설비 수주…실적 고공행진
두산重, 발전설비 수주…실적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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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 원전 건설·발전설비 수요 증대로 수혜 지속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두산중공업이 인도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수주에 이에 이집트에서의 첫 발전설비 공사 수주에 성공하면서 고성장을 위한 엔진에 날개를 달았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7일 이집트 아인소크나 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보일러의 기자재 공급 및 설치 공사에 대한 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23일 1조원 규모의 인도 라이푸르-차티스가르 석탄화력발전소 주요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한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올린 성과다.

이 두 건의 발전설비 수주액에 UAE 원전프로젝트 참여로 얻게 되는 4조원의 수익만 더해도 수주액은 5조원이 넘는다. 지난해 매출액이 6조 2795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세계적으로 원전 건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두산중공업의 발전설비 수주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원자력협회는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90기의 신규원전수요를 예측하고 있으며 한국정부는 2030년까지 80기의 원전을 수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은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 독자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어 원전 수요확대에 따른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원전관련 수주 40기(1기당 1조원 매출)를 가정한다면 향후 10년간 연평균 원전관련 매출액은 4.3조원 내외로 높은 성장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중동, 아시아지역의 발전 수요 증가에 따라 화력발전 및 원자력 발전 수주의 증가도 예상돼 지속적인 발전설비 수주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은 2009년 연기된 발전 프로젝트의 재개와 중동, 아시아지역의 발전수요 증가로 화력발전 플랜트, 원자력플랜트 수주 증가에 따른 중기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리스크 요인 중 하나였던 두산엔진의 증자가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밥캣·두산엔진 등 자회사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도 두산중공업의 실적개선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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