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 '또 화재'…잠자던 여학생 '화상'
PMP '또 화재'…잠자던 여학생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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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지난 2008년 배터리 과열 문제가 불거졌던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에서 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또 발생했다. PMP는 요즘 청소년들의 필수품.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경우가 많고, 안고 잠을 자거나 머리맡에 두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3일 새벽 3시경, 청주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정황은 이 모 양(18)이 이상한 낌새에 잠에서 깼고 침대 맡에 있던 PMP(충전 중)에서 연기와 불꽃을 발견하고 이불로 PMP를 싼 채 화장실로 가져가 샤워기로 급하게 불을 껐던 것으로 전해졌다. 

침대 곳곳이 불에 탔고 녹아내린 플라스틱은 엉겨 붙었고, 배터리 는 새까맣게 타버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이불로 황급히 불을 끄던 이 양은 달궈진 PMP에 화상을 입었다. 이 양 아버지(48)는 "우리 아이가 늘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제품인데 이런 식으로 화재가 나니 너무 놀랐다"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불이 난 PMP는 배터리는 국산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로 지난 2008년, 비슷한 화재가 잇따라 공개 시험까지 했지만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소비자가 고온에서 사용을 하거나 일부 부품이 고장 난 경우 화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업체는 배터리와 충전기, 안전장치에 문제가 없는지 원인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원인과 상관없이 피해 보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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