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코스피 1600선 전후 저가매수세 둔화"
"펀드, 코스피 1600선 전후 저가매수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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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펀드 중국·브릭스 중심 자금유출 지속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코스피지수의 1600선 회복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지속되고 있는 펀드의 자금유입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발 금융위기 리스트가 완화되고 있고 중국 지준율 인상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아 코스피가 1600선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자금유입 강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매대기 자금이 잔재해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 반등시에는 추가적 자금유출이 예상되며 1700포인트 전후가 가장 환매욕구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펀드로의 지속적인 자금유입은 주가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1722포인트에서 1500선까지 급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 자금 유입이 강화됐다"며 "주가하락으로 환매시점이 이연된 부분도 있지만 신규 투자타이밍을 놓쳤던 투자자들의 신규자금 유입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순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지난 1월에만 약 9100억원 감소를 기록했지만 2월 들어 지난 11일까지 약 8249억원이 순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TF를 제외한 공모주식형 기준으로는 지난 1월 9256억원 순감소했지만 2월엔 5524억원 순증가로 전환됐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자금유출 속도가 소폭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환매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재간접을 포함한 해외주식형펀드는 최근 1개월 동안에만 약 8059억원이 순감소했다.

중국펀드는 연초이후 약 2587억원, 브릭스펀다는 2311억원이 순감소했다. 이들 두 지역의 환매 규모는 전체 환매규모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해외주식형펀드에서 중국과 브릭스펀드 중심의 환매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들 중심의 환매는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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