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대형 LCD 생산 5억대 돌파
LG.삼성, 대형 LCD 생산 5억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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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작년 대형 LCD 점유율 1위…누적 생산 면적 서울시 112배
삼성전자, LCD패널 매출 8년 연속 세계 1위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가 대형 LCD(10인치 이상) 모듈 생산량 5억대를 각각 돌파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생산을 시작한 지 14년6개월만인 지난 12일, 삼성전자는 10년만인 지난달에 각각 자사의 대형 LCD 모듈 생산량이 5억대를 넘어섰다고 15일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가 지금까지 생산한 대형 LCD 모듈을 면적으로 환산하면 6만7천878㎢로, 서울시(605㎢) 면적의 112배가량이다.

이는 축구장 약 1만개를 LCD 화면으로 덮을 수 있는 수준이며, 스위스 국토(4만1천290㎢)보다도 60%가량 더 넓은 면적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세계 최초 4세대 LCD 생산라인에 투자하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해 8세대 생산라인을 건설하는 등 꾸준히 투자해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대형 LCD 시장에서 출하 대수 기준 24.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매출액도 20조6천136억원으로, 처음 2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억3천만대의 패널을 판매한 삼성전자는 TV 부문에서만 전 세계 출하량의 25%인 약 4천100만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업계 1위의 자리를 지켰다.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LCD 패널 매출이 177억 달러를 올리며 8년 연속 LCD 매출 세계 1위를 기록했고, 면적 기준으로도 여의도 면적의 2.6배에 달하는 2천216만㎡를 기록하며 역시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LED TV용 패널 시장을 선점하고 대형 TV용 패널의 판매 호조 등 LCD TV 분야의 선전에 따라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대형 LCD패널 시장이 전체 매출 기준으로 약 33% 성장한 약 86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출하량은 작년 대비 약 31% 성장한 약 6억9천만대로 예상했다.

양사 관계자는 신제품과 신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려 올해도 세계 LCD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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