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과 관계를 정상화할 경우, 10년 뒤 북한의 총교역 규모가 3백2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국방연구원의 성채기 책임연구원은 '국방정책연구 2009년 겨울호'에 기고한 '국제적 대북제재의 현황과 영향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미국과 북한의 요구가 완전히 합의된다면 10년 뒤 북한의 총교역 규모가 현재보다 5.7배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북한의 총교역 규모는 56.4억 달러 수준으로, 5.7배가 늘어난다면 3백20억 달러에 이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성 책임연구원은 "무역 규모가 매년 약 20%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교역규모는 현재보다 56배 늘어난 9.5억 달러, 남북한 교역규모도 현재보다 5.7배 증가한 1백 4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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