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눈치보기'…코스피, 1610선 '맴맴'
극심한 '눈치보기'…코스피, 1610선 '맴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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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뉴욕증시 하락과 프로그램 매물출회 부담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코스닥지수 역시 소폭의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0포인트(0.09%) 오른 1616.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하락마감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619까지 치솟는 등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대규모 프로그램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 개인과 외국인, 기관과의 팽팽한 수급 줄다리기가 이어지며 장 내내 1610선을 중심으로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6억원, 258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566억원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억눌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086억원, 비차익거래 470억원 매도로 총 3657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1.98%), 철강금속(-1.55%), 음식료품(-1.15%), 증권(-1.02%), 화학(-0.71%) 등은 하락한 반면 전기가스(3.74%), 운수장비(2.50%), 운수창고(1.88%), 기계(1.06%) 등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0.13%) 하락한 77만6000원에 거래 마친 가운데 포스코(-1.97%), KB금융(-3.26%), LG전자(-0.88%)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3.57%), 한국전력(4.22%), 신한지주(0.12%), 현대중공업(3.14%), 현대모비스(2.72%), SK텔레콤(0.2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91포인트(0.18%) 오른 516.23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대우증권 김태우 애널리스트는 "상승 모멘텀 부재 및 프로그램 매도 등 수급적 불리함이 작용하고 있으나 1600선의 지지 흐름은 유효하다"며 "매물 소화 움직임 후 추가 반등 연장 흐름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간 순환매가 빠른 만큼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개선되고 있는 자동차(부품),통신주와 낙폭 과대주에 관심을 둘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상승한 1150.9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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