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미국 애플사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증감 여부를 놓고 IT 전문 사이트들이 서로 다른 분석 결과를 내놔 주목된다.
하나의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통계를 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것인데, '포춘'은 차라리 '증가/감소'를 병행표기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꼬집었다.
2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애플사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과 관련 `더스트리트닷컴'(TheStreet.com)은 1일 애플의 점유율이 16.4%로 전년 같은 기간 10.8%에 비해 52% 상승했다고 적시한 반면,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 블로그에는 16.6%로 지난해 3분기 18.1%에 비해 8.3% 가량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애플사 스마트폰의 지난해 4분기 시장 점유율은 각각 16.4%와 16.6%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애플사의 시장 점유율에 대한 추이 분석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한쪽은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쪽은 침체 양상이라는 것이다.
포춘지는 두개의 분석 결과가 똑같은 통계 수치에 근거한 것이라며, 비교 대상이 서로 달라 정반대의 분석을 내놓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포춘지는 "같은 통계치를 전년 대비 또는 전분기 대비로 각각 분석한 것이지만 이런 내용이라면 `애플사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감소'(GRABS/LOSES)했다고 병행 표기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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