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만에↑…"기술적 반등"
코스피, 하루만에↑…"기술적 반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2월의 첫 주식시장, 코스피지수가 개인들의 적극적인 '사자'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뉴욕시장 하락 마감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매물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코스닥지수 역시 5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50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01포인트(0.25%) 오른 1606.4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4분기 경제성장률 소식에도 불구하고 금융규제안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마감한 것이 투심을 흔들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장한때 1590선까지 밀려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장 막판, 개인의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고 이후 상승폭을 확대, 결국 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57억원, 3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952억원어치의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9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59억원 매수로 총 830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3.38%), 건설(-2.34%), 통신(-1.34%), 전기전자(-0.55%), 철강금속(-0.85%), 음식료품(-0.78%) 등은 약세 마감한 반면, 운수장비(3.18%), 증권(1.45%), 기계(1.36%), 금융업(1.30%)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0.89%) 내린 77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친 가운데 포스코(-0.93%), SK텔레콤(-1.91%)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2.65%), 한국전력(0.39%), 신한지주(4.27%), KB금융(2.57%), LG전자(1.83%), 현대중공업(5.88%), 현대모비스(1.35%)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43포인트(1.09%) 오른 50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측은 "1600선과 1620선 이후 다음 지지선인 1597선에서 공방이 전개되는 가운데 기술적 반등이 전개되고 있다"며 "단기 낙폭의 과대했던 만큼 낙폭의 절반수준인 1650선 수준을 목표로 이격 축소 움직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정적인 해외 변수와 수급에도 불구하고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하락시 추격 매도보다는 기술적 반등을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낙폭 과대주의 기술적 반등은 염두한 대응이 유효하며 수급과 실적 호전 발표가 이어지는 자동차 업종과 경기 방어적 성격의 음식료,통신업종에 관심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7.7원 급등한 116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