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등장' 아이패드…시장에선 '조롱거리'
'요란한 등장' 아이패드…시장에선 '조롱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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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까지 구설..."'아이폰 성공신화' 재연 가능성 낮다"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지난 28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며 전격 공개된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과 언론의 초기 반응이 신통치 않다.

비판을 넘어서 '조롱'에 가까운 혹평이 있따르고 있다. 이에, '아이패드'가 '아이폰 신화를 재연할 가능성이 낮다는 섣부른 관측마저 대두되고 있다. 

29일 미국의 주요언론들이 애플의 최고 경영자 스티브 잡스의 발표는 요란하고 화려했지만,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에 대한 시장의 초기 반응은 시큰둥하다고 한 목소리로 보도했다. '화면 비가 16:9가 아니다', '카메라도 없고 연결성 확장성도 나쁘다' 등.

소비자들의 반응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아이폰과 노트북 컴퓨터의 중간에 끼인 제품 같다', '비디오 재생 성능도 노트북만 못한 것같다' 등. 선뜻 사겠다는 사람을 찾아 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란다.

심지어, '아이패드'라는 이름까지 구설에 올랐다. 여성들의 위생용품을 연상시킨다는 것. 미셸 카루소 카브레라 (CNBC 앵커)는 "어떻게 이런 작명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름 짓는 과정에 여성들이 참여하지 않은 게 분명하다"고 비아냥댔다.

한 브랜드 전문가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애플은 광범위한 소비자조사를 하는 1인 포커스 그룹이라며, '스티브 잡스'가 좋다면 그냥 간다"고 비평했다.

한 전문지는 "제품의 크기가 애매하다"며, 스티브 잡스가 "전용 바지 '아이팬츠'도 내놨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시장의 반응을 반영하듯 애플의 주가는 이날 4%나 떨어지며, 뉴욕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애플은 항상 기존 시장에 후발주자로 들어가면서도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시장을 뒤흔들어 놓곤 했었다. 하지만, '아이폰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에 이번에는 '아이패드'에 대한 초기 반응이 좋지 않다는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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