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수정 세종시 '또 응원'… "다수당 왜 하나?"
YS, 수정 세종시 '또 응원'… "다수당 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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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잇딴 세종시 수정안 '힘 실어주기'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국회에서 민주주의 기본인 다수결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심지어 표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면 선거 때 다수당이 돼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정부의 수정안에 대한 간접적인 지지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대통령은 얼마전 한나라당 수뇌부가 상도동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다 끝난 얘기 아니냐'며 사실상 지지의사를 밝혔었다.  

김 전 대통령은 21일 낮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신년인사회에 참석, "국민과 함께 이 땅에 문민 민주주의를 세운지 17년이 됐지만, 아직도 이 나라 민주주의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정치가 나라 발전의 장애물이 돼 버렸다"고 비판하면서 다수결의 원칙을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정치권을 향해 "새해에는 이 나라 민주주의가 크게 성숙해지는 역사적인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여야가 흉금을 터놓고 국가 장래를 걱정하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논의하는 모습, 애국심을 갖고 나라를 위해 서로 경쟁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전 대통령은 최대 현안인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원만히 해결돼 나라 발전과 국민통합의 중대한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상세한 언급은 피했다.

김 전 대통령은 아이티 대지진 참사와 관련, "희생자와 피해자, 아이티 국민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들이 조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 김수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 최형우 전 의원,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한나라당 김무성 정병국 의원 등 상도동계 인사들과 권노갑 정대철 한광옥 장성민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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