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소금융지점 70개 설립..2천억 대출
올해 미소금융지점 70개 설립..2천억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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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저소득자에게 창업자금 등을 빌려주는 `미소금융' 지점이 올해 70개 설립된다.

전통시장 상인과 탈북자, 소년소녀 가장,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출이 이뤄지고 지원 방식도 다양해진다.

금융위원회와 미소금융중앙재단은 20일 이런 내용의 올해 미소금융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1월 말에 25개 미소금융 지점 모집 공고를 하고 하반기에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 기업과 은행의 기부금 2천228억원을 갖고 미소금융 사업에 2천178억원, 소액보험 사업에 50억원을 쓴다.

대출금 상환율이 높은 여성을 위한 전용 상품을 개발한다. 소액 대출 후 연체가 없을 때 추가로 대출해주는 방식, 초기에 저금리로 빌려주고 일정 상환기간 이후 금리를 높이는 방식을 추진한다.

또 10명으로 그룹을 만들어 서로 보증을 서도록 하고 이 중 2~3명에게 먼저 빌려주고 나서 상환이 이뤄지면 다른 사람에게 대출해주는 방식을 검토한다.

특정인에 대한 중복 지원이 이뤄지지 않도록 일반 금융회사 대출과 각종 정책자금의 지원 현황을 알 수 있는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출 사후관리를 위한 구체적 기준을 만들고 지점 대표자나 자원봉사자 등의 불법 대출이나 자금 유용 등을 막기 위한 처벌 기준을 마련한다.

미소금융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방안에 대한 조언을 받고 여유자금의 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5~6월에 마이크로 크레디트(소액 무담보 대출) 사업을 이미 벌이고 있는 해외 기관과 `미소금융 국제콘퍼런스'를 열어 사업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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