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만에↓…"기술적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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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감과 프로그램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IT대표주들의 선전과 MSCI선진국 지수 편입 호재를 감안하면 코스피지수의 추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한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금융주에 영향을 일부 받고 있지만 향후 미국 IT 대표주들의 실적발표가 나올 때 시장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의 선물매도에도 불구하고 시장베이시스가 양호하면 시가총액 1000조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과거보다 낮은 1700선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MSCI선진국 지수 편입을 앞두고 시가총액/GDP비율이 거의 1배를 유지한다는 점은 한국 증시가 선진국형 증시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매수전략 유지하며 1700선에서의 추가 상승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6포인트(0.09%) 내린 1710.22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적극적 '사자'에 코스피지수는 1723.22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9월 23일 기록했던 장중 고점(1723.17)을 단숨에 뛰어 넘었다. 그러나 이후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반전, 결국 나흘만에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관 매수로 한국전력이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가스업이 4.51%상승했다. 이 밖에 유통(1.23%), 은행(1.28%), 건설(0.88%), 금융(0.79%) 등도 호조를보였다. 반면, 기계(-1.87%), 운수장비(-1.48%), 종이목재(-1.38%), 섬유의복(-1.1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단기급등 부담감에 전일대비 2만원(2.37%) 내린 82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3.24%), LG화학(-1.28%), 하이닉스(-1.16%)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1.00%), 한국전력(5.39%), KB금융(1.07%), 신한지주(0.95%), 현대중공업(0.23%), LG전자(0.89%)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원 오른 112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의 보합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 종가인 1124.5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역외에  매도세를 보이며 1122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1120원대에 대한 경계심이 개입되고, 장중반 한국수력원자력의 헤지성 선물환 3억불 매수 계획이 거론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26.8원까지 고점을 높혔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한수원 매수 소식으로 숏커버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반등했다"며 "한수원 의 자금이 3억불 가량 시장에 나온 후 1.1억불씩 두군데로 나눠서 처리한 후, 나머지도 장 마지막에 사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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