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개월來 1710선 '돌파'
코스피, 4개월來 171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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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코스피지수가 4개월만에 171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개인의 적극적 '사자'가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3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55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9.98포인트(0.59%) 오른 1711.78로 장을 마쳤다. 이처럼 코스피지수가 171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23일(1711.47) 이후 4개월여만의 일이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하락소식과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1690선까지 밀려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입돼며 지수는 반전에 성공,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34억원,16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473억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61억원, 비차익거래 1102억원 매도로 총 2463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보험(-2.27%), 음식료품(-1.03%), 금융업(-1.11%), 은행(-0.77%) 등이 고전한 반면 전기가스(4.10%), 기계(4.08%), 서비스업(1.49%), 유통업(1.07%), 화학(0.97%), 전기전자(0.7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0.12%) 오른 84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84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밖에 포스코(1.01%), 한국전력(4.68%), LG전자(2.27%), LG화학(3.08%)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KB금융(-2.44%), 신한지주(-2.33%) 등 은행주는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3포인트(0.57%) 오른 553.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12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 종가보다 4원 오른 1127원으로 출발한 뒤,  장초반 시가를 상회하며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압력 요인으로는 지난 주말 JP모건의 실적 부진과 뉴욕 증시의 약세 그리고 유로존 의 신용불안에 따른 유로화에 대한 지속적인 매도세가 꼽혔다.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강화된 안전자산 에 대한 선호 분위기가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기술적으로 반등이 예상됐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반 1128.9원까지 고점을 높혔으나 매도압력으로 상승폭 을 반납해 1123.8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도 글로벌 달러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내외에서 매수를 보이며 환율 상 승세 나타냈으나 수출업체의 매물벽을 확인하며 상승폭은 1120원대 후반에서 제한됐다는 지적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장초반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이평선인 1129~1130원 레벨을 뚫으면 더 오를 수 있 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결국 이평선이 저항선 역할을 하면서 상승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후반 들어 코스피 지수 상승 반전과 함께 롱스탑성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1125원까지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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