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車 살때 할부금리부담 대폭 경감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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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융사,저금리 경쟁으로 유통비용 대폭 축소

신한카드 업계 최저 7.9%파격이자 할부상품출시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앞으로 중고차를 할부로 사게되면 금리부담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최근들어  고금리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에 저금리 바람이 불고 있기때문이다. 최근 일부 할부금융사들이  직거래를 통해 영업비용을 낮추는 방식으로 경쟁에 돌입하면서 고객들의 할부금리부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신한카드는 업계 최저 7.9%부터 이자율을 제공하는 한편 환승론과 직거래할부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제공하는 중고차 할부금융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상품 유통단계를 줄이고 콜센터를 활용해 직접 고객과 거래함으로써 자동차 영업사원들에게 지불하던 인센티브 성격의 수수료 없애 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고차의 경우 담보 리스크가 높아 신차 대비 할부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인 것을 감안하면 신한카드의 중고차 할부금융 금리는 파격적이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특히, 신한카드는 중고차 할부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타사 대비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론까지 제공하고 나섰다.

이같이 신한카드가 파격적인 금리로 중고차 할부시장에 나선 것은 이미 포화된 신용카드 시장 대비 새로운 수익성을 가진 시장으로 중고차 사업을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이미 현대캐피탈이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을 선점했지만 틈새시장 통해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중고차 할부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현대캐피탈이 66.7%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카드는 분기별로 2.4%, 2.8%, 3.9%, 2.4%로 한해 평균 2.9%를 기록하고 있다. 카드사 중에선 유일하게 한자리수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선전하고 있다. 이미 신차 시장에는 신한을 포함한 삼성카드가 진입했지만 중고차 시장에는 신한카드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같은 시장 내에 있는 할부금융사들도 금리를 속속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캐피탈을 제외한 대다수의 할부금융사들은 캡티브(전속시장)가 없어 경쟁업체의 금리인하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중고차 시장 점유율은 우리파이낸셜이 15.7%로 2위, 그 뒤를 하나캐피탈 7.4%, 아주캐피탈이 6.6%, 우리캐피탈이 0.5% 차지하고 있고 일부 할부금융사는 일찍부터 직거래 방식을 도입해 타사 대비 경쟁적 있는 금리를 제공하고 나선 곳도 있다. 우리파이낸셜의 경우 그룹 계열사 관계인 우리은행을 통해 직거래하면 기존 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차 할부 금융을 제공한다.

금리 외에도 할부금융사들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중고차 품질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차와 달이 중고차의 경우 소비자들이 품질에 대해 불안감을 갖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중고차매매상을 통해 차를 구입하고 중고차성능상태점검보증범위 증명서를 발급받은 차에 한해서는 국토해양부가 30일, 2천km까지 먼저 도래하는 기준으로 품질보증을 해준다.

이에 더해 할부금융사들은 국토해양부의 보증보다 연장해 품질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오토플랜’ 중고차 할부 고객에게 5개월/5천km의 중고차보장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자동차 주요부품에 한해 5개월/5천km 무상보증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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