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웅진, 코웨이·케미칼 공장 등…900억 투자
<세종시>웅진, 코웨이·케미칼 공장 등…9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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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면적 66만㎡, 고용 2700여명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웅진그룹이 세종시에 총 9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와 함께 계열사인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웅진에너지의 신규 공장을 증설한다.

정부가 11일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66만㎡(20만평)부지에 9000억원(추산)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부지 기준으로는 삼성그룹(165㎡)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웅진은 이곳에 웅진에너지의 태양광 잉곳·웨이퍼 3공장과 시스템 공장, 웅진코웨이 환경가전 공장과 물류센터 및 교육센터, 웅진케미칼의 첨단 소재 사업 공장이다. 이외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와 그룹 교육센터도 입주를 추진중이다.

웅진그룹은 충청 지역과의 긴밀한 연관성 때문에 일찌감치 세종시에 입주할 유력한 기업 후보로 거론돼왔다.

웅진코웨이의 본사와 공장이 공주에 있으며, 웅진케미칼도 구미에 공장이, 웅진에너지는 대전에 공장을 두고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세종시에 입주하는 3개사 모두 본사가 세종시에서 20분에서 50분내 거리인 대전, 공주, 구미에 위치하고 있다"며 " 세종시에 신규 공장을 증설하게 되면 기존 공장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웅진그룹은 관련 법안의 입법 내용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세종시 투자를 통해 웅진그룹은 27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3인 가족 기준으로 80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웅진그룹의 이 같은 투자는 윤석금 회장의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회장은 사명을 공주의 옛 이름인 '웅진'으로 할만큼 고향에 대한 애정을 가져왔다.

특히, 정운찬 총리와 윤 회장은 모두 충청 출신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에서 정기 모임을 통해 자주 대면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1989년 인천에 있던 웅진코웨이 공장을 고향인 공주시 유구읍으로 이전한데 이어 웅진식품 공장 역시 경기도 포천에서 공주로 1996년에 옮겼다. 또한 웅진그룹의 주력 회사인 웅진코웨이와 케미칼, 에너지 모두 공장을 공주에 건립했다.
 
지난 2003년부터는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된 공주 유구천을 복원하기 위한 활동에 윤 회장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일도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보면 세종시 입주는 장기적인 투자 계획"이라며 "그룹내 자금 조달 계획에 따라 법안이 통과된 후 2011년께 착공해 14~15년께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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