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올해도 점포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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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도시' 해외 '신흥국' 집중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새해를 맞아 시중은행이 국내·국외의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국내에선 판교 등과 같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해외에선 신흥국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약 10여 곳의 국내신규지점을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택지개발기구나 신 상권형성지역에 20여개 정도 개점 계획이 있으나, 인근 중복 점포는 10여 곳 폐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KB금융은 국민은행 PB센터 내에 증권점포가 운영되는 '복합점포'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3년내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 6일 압구정점에 1호점을 오픈했다. 복합점포는 은행 PB센터 내에 증권점포가 운영되는 BIB(Branch In Branch) 형태로, 은행업무 뿐 아니라 주식 직접투자, 채권, 랩어카운트, 사모펀드 등 원스톱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작년 5월 캄보디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재 11개 지점 및 현지 법인을 소유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올해 중국 쑤저우 지점 개점만이 구체화된 상태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이 밀집된 지역에 보다 많은 수의 점포를 개점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산디지털지점과 가산디지털남지점이 추진중이고, 서판교지점은 이번달 11일에 신설될 예정이다. 올하반기에는 경기도 파주시 운정에도 신규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도 의왕과 천안의 롯데마트 지점에 입점하는 등 유통업체와 제휴한 '인스토어브랜치(In-Store Branch)'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며 "올해엔 잠실 프루지오와 같은 대규모 아파트단지내에서의 은행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13일 중국 톈진시 시칭(西淸)구에서 영업을 착수한 기업은행은 올 2월 칭다오에 지행을 추가적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1997년 중국 현지영업을 개시했고, 다음달 칭다오 지점이 추가오픈되면 시칭지행을 포함, 톈진, 칭다오(2), 선양, 옌타이, 쑤저우 분행과 함께 7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신도시 또는 뉴타운을 중심으로 총10~15개의 점포 신설과 상권 변동에 맞춘 점포 재조정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판교 등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20~30개 영업점을 신설하고, 구도심이나 상권이 쇠락한 지역의 점포 10~15개는 폐쇄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인천 청라·송도, 파주 운정, 판교 등 택지개발지구와 신도시를 중심으로 20여개 지점을 오픈한다. 제일은행은 연평균 12개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리차드 힐행장은 2년동안 100개의 점포를 개설할 것임을 밝혔다.

작년에 6개 지점을 오픈한 외환은행은 개점 지역을 선별해, 금융위기 이전수준인 12~15개 신설을 검토중이다. 작년 17개 점포를 신설한 신한은행은 올해에도 유사한 수준의 점포 오픈을 계획 중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점포 신설보다 개인금융지점과 기업금융지점의 업무영역 구분을 없애고 통합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현재 172개의 개인금융 지점과 56개의 기업금융 지점을 합칠 예정이지만, 각 지점의 고객이 업무를 파악할 때 생길 수 있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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