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나흘째 하락 출발…2.6원 내린 1133.8원
환율, 나흘째 하락 출발…2.6원 내린 1133.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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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거래를 시작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6원 내린 1133.8원으로 출발해 오전 9시 6분 현재 1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유로달러는 하락세를, 달러엔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의 내림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부양적 정책기조를 지속할 것이란 내용이 공개되자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약화됨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또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지수는 전월대비 상승했으나, 고용부문이 50선을 크게 하회해 8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것도 달러 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엔의 경우 후지이 일본 재무상의 사임 소식이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달러는 1.4410달러에, 달러엔은 92.35엔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하락 기조가 지속되지만, 정부의 스무딩오퍼레이션으로 하락폭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급락에 따른 부담이 누적되고 있음에도 역외 매도 및 강한 외인의 주식 순매수 등이 지속되며 환율에 하락 압력이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예상범위는 1127~1137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선물 정미영 리서치 팀장은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수 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 등 원화 강세 재료엔 민감한 반면 원화 약세 재료엔 둔감한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원달러 예상범위는 1125~1138원으로 제시했다.

하나은행은 "글로벌달러 약세 및 역외환율 하락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겠으나 저가 결제 수요 유입 및 정부의 스무딩오퍼레이션 영향으로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달러 예상범위 1126~114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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