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KB금융 회장 내정자직을 사퇴하며 국민은행장 및 회장 직무대행자로서의 소임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행장은 지난달 31일 배포한 '회장 내정자 사퇴의 변'을 통해 "30여년 금융경험을 바탕으로 KB금융지주를 아시아 제일의 금융그룹으로 키워보겠다는 순수한 일념으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인터뷰에 응했고, 회장 공백기를 최소화하자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의 뜻을 받아 회장내정자로 최종 선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회장선임 절차가 불공정하였다는 등의 비판여론이 있는 현실에서 더 이상 회장선임절차에 참여하는 것은 KB와 주주, 고객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심사숙고 끝에 회장내정자로서의 지위를 자진 사퇴하고자 한다"며 "하루 빨리 시장의 오해가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행장은 지난달초 KB금융 사외이사로 구성된 회장추천위원회를 통해 KB금융 회장으로 내정됐으나 회장선임 과정에서 금융당국과의 마찰로 결국 회장 내정자직을 자진사퇴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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