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선임 외압 없었다"
“포스코 회장 선임 외압 없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개聯> "지배구조 개선 노력 필요하다"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경제개혁연대가 포스코 회장 인선과 관련해 개최된 이사회 의사록을 열람한 결과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회장 선임과 관련된 정치적 외압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22일 포스코 서울사무소에서 올해 초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인선과 관련해 개최된 이사회 의사록을 열람한 결과 올 4월부터 정치권과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회장 선임 과정에서의 정치적 외압 의혹과 관련된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스크 이사회 의사록 열람은 앞서 법원(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2009. 12. 4.자 2009비합6 결정)이 포스코의 주주인 경제개혁연대의 이사회 의사록 열람을 허가해준 데 따른 것이다. 경제개혁연대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올해 1월 15일, 2월 6일, 2월 27일에 개최된 포스코의 이사회 의사록 중 회장 선임과 관련해 논의된 부분만을 열람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법원이 열람·등사 대상에서 제외한 CEO후보추천위원회 의사록에도 회장 선임 과정에서의 정치적 외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기재돼 있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번 법원 결정에 대해 항고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경제개혁연대는 “항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해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단순한 자문기구로 판단한 법원의 결정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뜻은 아니다”며 “현행 법률상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사회 내 위원회로서 그 의사록은 당연히 열람·등사 청구의 대상이 되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제외한다는 것은 너무나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제개혁연대는 포스코가 모든 주주들의 권리와 이익을 존중하고, 특히 최고경영자 선임과 관련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의혹에 휩싸이지 않도록 지배구조 개선의 노력을 배가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