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증시는? 연초랠리 vs 변동성 확대
1월 증시는? 연초랠리 vs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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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영향 내년도 지속

유동성 축소 등 경기부양책 약화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내년 1월 주식시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긍정론자들은 주식시장이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신중론자들은 위험자산의 하향 변동성을 경고하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 한국의 증시는 '전강후약'의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푸르덴셜증권은 유로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일본 엔화도 당분 간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달러화의 강세가 1월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며 1월 코스피 등락을 1600~1720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영원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주식은 달러의 강세전환에서 비롯된 12월 시장의 변화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의 방향도 한국시장에 유리한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의 강세전환 이후 IT와 자동차 등 경기관련 소비재가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인 것은 실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모습"이라며 "이런 상황은 IT섹터의 비중이 크고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경기관련소비재, 산업재의 비중이 큰 한국 시장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다만, 본격적인 글로벌 경기회복 모멘텀을 반영하지 못할 경우 연 말-연초의 강세는 장기간 이어지지 못하고 짧게 마무리 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증시에 대한 높은 기대와 달리 추가적인 상승을 지원할 만한 동력이 부족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NH투자증권은 내년 1분기는 높은 기대와 달리 추가적인 상승을 지원할 만한 동력이 부족해 하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 하면서 코스피 밴드를 1400~1600으로 제시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주식시장은 10월 이후 상 승 모멘텀 약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누적돼 기대감을 압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2010년 1분기 주식시장은 주의가 필요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연구원은 "기저효과가 약화되며 경기, 기업이익 모멘텀이 반전될 가능성이 크고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시킨 유동성 지원 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완화 및 경기부양책의 효과도 약화 돼 주식시장을 포함해 위험자산의 하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며 연말·연초 랠리가 현실화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연말·연초 랠리가 지속되고 기대를 충족시킬 만큼 유동성 지원이 계속되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연말·연초 랠리가 현실화할 경우 비중 축소 관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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