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바이코리아'…하반기 15.6조 순매수
外人 '바이코리아'…하반기 15.6조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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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SE 효과'로 外人 하반기에만 15조원 순매수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올 하반기 국내증시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에 편입되면서 외국인들의 자금이 국내로 대량 흘러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우리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자금은 15조 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6조 3000억원에 비해 약 150% 급등한 수치.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9월 FTSE 선진지수 편입을 앞두고 7월부터 외국인 자금유입이 본격화됐다"며 "주가안정성 제고 및 증시 디스카운트 완화 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반기에 4773억원에 불과했던 영국계 자금유입은 편입시기를 전후한 3분기 상반기보다 약 528% 증가한 3조원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0월 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두바이 사태'등 해외발 악재로 10~11월 외국인 총 순매수자금은 2조 3000억원에 그치는 등 자금유입세가 둔화되고 있다.

외국자금 유입 본격화로 코스피지수의 일중 변동성은 상반기 1.89%에서 하반기 1.18%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선진시장(1.38%)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FTSE 편입된 종목의 수익률이 비편입된 종목보다 월등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7월부터 지난 11일까지의 편입, 비편입 종목의 하반기 수익률은 각각 16.1%, 3.9%로 격차가 있었다.

거래소 측은 "FTSE에 이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지수 편입이 가시화되면서 미국과 일본 등의 중장기 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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