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M&A로 시너지 극대화
현대상사, M&A로 시너지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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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KCC 등 6개법인 지분 취득
"합인컨소시엄 형태로 사업가치 제고"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현대종합상사가 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의 M&A를 통해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고, 추가적인 물량을 확보를 용이하게 해  기업가치를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M&A를 통해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사 지분 22%를 차지해 1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밖에 KCC(12%)와 정목혁 회장(8%) 그리고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한라건설, 현대종합금속 등이 각각 2%의 지분으로 구성됐다.

HMC투자증권 박종렬 수석연구원은 "현대중공업 단독 보다는 6개 법인과 개인주주의 합인 컨소시엄 형태가 현대상사의 사업가치를 보다 더 크게 제고시킬 것"이라며 "내년 1월 사무실도 계동 현대사옥으로 옮겨 본격적인 사업 시너지 확대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는 천연가스 역시 현대상사의 전망을 더욱 밝게하고 있다.

지난 9월 2달러대까지 하락했던 천연가스 가격이 15일 기준 5.33달러로 최저점 대비 167% 상승했다. 더욱이 전문가들은 여전히 천연가스 가격이 국제유가와 괴리도가 큰 만큼, 추가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회복과 함께 올해 겨울 난방수요 증가로 내년 1분기 중 처천연가스 가격은 7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 현대상사는 예멘LNG와 오만 KOLNG, 베트남 11-2광구, 카타르 라스라판 등의 상업생산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현대상사의 자원개발(E&P) 부문 가치는 4804억원 규모이며 이중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93.5%에 이른다"며 "아직 천연가스의 강세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점을 감안하면 미래가치는 밝다"고 평가했다.

이어 "E&P사업에 대해서도 보다 강도 높은 추진력을 발휘해 기존 확보하고 있는 유전 및 가스전 그리고 광물자원 광구 등에 대한 탐사 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될 것"이로 예상했다.

한편, 현대상스는 올해 말 주식양수도 및 대금납입이 예정돼 있어,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제약요건이 사라지는 등 워크아웃을 졸업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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