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재벌, ‘3세 경영 체제’ 굳히기
주요 재벌, ‘3세 경영 체제’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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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주요 재벌기업들이 잇달아 '3세 경영 굳히기'에 들어 갔다. 삼성의 이재용, 현대기아차의 정의선, 신세계의 정용진, 40세 전후의 창업주 3세들이 최근 그룹 인사를 통해 전면에 나서고 있다..

2년 가까이 특별한 보직이 없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15일 삼성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부사장에 임명됐다. 이 부사장은 신설 직제인 COO, 즉 '최고운영책임자' 직을 맡아 삼성전자의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사실상 CEO에 버금가는 자리다.

이재용 친정체제 강화를 위한 인사도 함께 단행됐다. 삼성전자를 지휘해 온 이윤우 부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대신 '이재용의 사람'으로 통하는 최지성 사장이 CEO 직을 맡아 삼성전자는 사실상 '최지성-이재용'체제를 구축했다.

현대기아차의 행보는 이 보다 훨씬 빠르다. 후계자 정의선 씨는 이미 지난 8월 기아차 사장에서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해 전면에 나섰다. '정의선 체제' 강화를 위한 후속 임원인사가 예상된다.

한편, 신세계그룹도 지난달 인사를 통해 정용진 부회장을 신세계의 총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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