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금감원 종합검사 마무리
삼성생명 금감원 종합검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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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에 대한 금융감독원 종합검사가 이번주에 일단락되는데 따라 검사 결과와 후속조치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0월 말 삼성생명 종합검사에 착수해 지난주에 현장 검사를 마무리했으며 이번주에는 추가 질의까지 마칠 예정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빠르면 2∼3개월, 길면 6개월여에 걸쳐 업체 소명과 제재심의위원회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삼성생명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비슷한 시기에 최종 검사 결과가 발표되는 것이다.

금감원은 검사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중간 단계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생보 1위 업체가 3년만에 받은 종합검사인 만큼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사 초기에 업계에서 주요 관심사로 꼽은 것은 해외투자 손실이다. 삼성생명이 2008회계연도에 금융위기로 인해 해외 자산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상당규모 투자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관련 충당금을 3천491억원 쌓으면서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6천16억원(84.2%)이나 줄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삼성생명이 책임준비금을 수천억원 적게 잡아놨다가 지적을 받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책임준비금이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훗날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적립해둔 것으로, 대차대조표의 부채 항목에 들어있다.

보험업계 한 전문가는 "만약 이를 시정해야 할 경우, 순이익이 감소하고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9월 말 기준 삼성생명 책임준비금 규모가 89조8천592억 원임을 고려하면, 조정을 하더라도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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