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경옥 기자]지난 28일 국내에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의 장점은 무엇보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기만 하면 기존 휴대폰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데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는 한국판 아이폰 앱스토어에는 현재 4만여개에 달하는 다양하고 기상천외한 어플리케이션이 등록돼 있다. 또한, 이 중에는 1만 8천여개에 달하는 무료 어플리케이션이 등록돼 있어 조금만 손품을 팔면 돈 안들이고도 아이폰을 100% 활용할 수 있다.

◆모르는 길도 아이폰으로
앱스토어에서 쓸 만한 어플리케이션을 찾다 보면 의외로 국내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이 상당히 많음을 알 수 있다.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수준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 되었기 때문에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어플리케이션을 눈여겨 보면 PC 없이 아이폰만으로 즐거운 인터넷 생활을 할 수 있다.

GPS가 탑재된 아이폰은 지도 서비스만 잘 활용한다면 내비게이션 못지 않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을 비롯해 네이버 등이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 등록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중 단연 주목을 받는 것은 다음의 지도 어플리케이션이다. 아이폰에는 기본적으로 구글의 지도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있지만, 복잡한 한국의 지리와 정보를 보여주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 이에 반해 다음 지도는 50cm급 고해상도 항공사진인 '스카이뷰' 를 비롯해 실시간으로 교통 현황을 볼 수 있으며 대중교통 및 자동차 경로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로드뷰’ 서비스를 이용하면 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의 거리 사진을 360도 확인할 수 있으며, 아이폰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함께 변경되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또한, 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의 장소 검색도 매우 용이해 추천 맛집 정보, 은행, 약국, 주유소 등 자주 찾는 주변 정보를 한 번의 터치로 찾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맛집 정보는 네이버의 ‘윙버스’ 어플리케이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윙버스’는 서울의 맛집 정보를 모아놓은 어플리케이션으로 리뷰와 지도, 전화번호가 잘 정리돼 있어 예약하기도 쉽고 해당 맛집까지 갈 수 있는 길도 확인할 수 있다.

◆Time Killer 아이폰!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여가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 다음 ‘tv팟’ 어플리케이션은 다음 tv팟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든 UCC를 검색할 수 있고 재생해서 볼 수 있으며, 아이폰에 최적화되어 편리한 화면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토익이나 토플과 같은 교육 동영상이나 운동법 등 다양한 동영상을 PC 없이도 모두 재생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다음 ‘아이티스토리(Itistory)’는 아이폰 카메라를 활용해어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포함한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할 수 있는 티스토리 블로그 어플리케이션이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온라인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티스토리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해 저장했다가 온라인 상태로 전환됐을 때 바로 포스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음 지도를 통해 현재 위치에서 지도를 첨부할 수 있다.

‘세이캐스트’는 네오위즈가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로 세이클럽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개인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수 백 개가 넘는 개인 방송 채널을 통해 한국 가요부터 해외의 다양한 음악들까지 청취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외 어플리케이션으로 쇼핑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G마켓은 아이폰의 국내 출시에 맞춰 ‘G마켓’ 어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G마켓의 모든 상품을 실시간 검색할 수 있는 통합검색 기능이 제공되며, 베스트셀러, 오늘만특가, e쿠폰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트위터와 메신저도 아이폰으로 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트위터의 경우에도 아이폰을 이용해 컴퓨터에서 이용하는 것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으로는 ‘트윗뎃’, ‘믹세로’ 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심플하고 깔끔하게 구성된 ‘트위티’가 가장 호평을 받고 있다. 기업용 트위터라 불리는 ‘야머’ 역시 무료로 제공돼 좀 더 쉽게 모바일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판 트위터라 불리우는 네이버의 ‘미투데이’ 또한 유용성을 자랑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아이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미투데이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 전화로 잘 알려진 스카이프 메신저 역시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스카이프 사용자끼리는 무료로 통화가 가능하다. 만약 여러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라면 MSN 메신저, 구글토크, 트위터, 야후메신저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프링’도 매우 유용하다. PC로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과 프링을 이용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앱스토어 안 들어가도 괜찮아~ 모바일웹 바로가기로 손쉽게 인터넷을 즐긴다
다음, 네이버 등 각 포털의 주요 서비스들을 즐겨찾기 행태로 홈화면에만 등록해 놓더라도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못지 않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다음의 모바일웹인 모바일다음은 메일, 지도, 카페, 사전, 뷰, 블로그, 캘린더를 비롯해 만화속세상 및 아고라, 미즈넷 등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에 최적화해 서비스하고 있다. 다음의 각 서비스에서 간단하게 “홈 화면 추가”만 누르면 각각의 서비스에 맞는 개성 있는 아이콘이 아이폰 홈화면에 생기며, 이를 클릭하면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것과 마찬가지로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특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다음 금동우 모바일팀장은 “다음은 이미 제공중인 tv팟, 다음 지도, Itistory 및 곧 선보일 통합 커뮤니케이션툴인 마이피플등 아이폰에 최적화한 어플리케이션을 포함해 풀브라우징폰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모바일다음을 서비스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 구현을 통해 모바일 이용자들을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