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LG3콤, 내년엔 ‘컨버전스 공략’으로 승부
통합 LG3콤, 내년엔 ‘컨버전스 공략’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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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경옥 기자]LG그룹 통신 계열3사가 내년 1월 1일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통신 시장의 판도를 바꿀 태세를 갖추고 있다. 통합 LG3콤이 준비한 비장의 카드는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와 3.9세대 서비스다.

LG3콤은 통합 후 컨버전스 시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컨버전스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합병을 하게 됐다”면서 “통신 시장이 유무선, 통신과 방송이 융합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유선, 무선 서비스를 나눠서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G3콤은 유무선 네트워크 경쟁력이 KT와 SKT에 비해 다소 열악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통합 후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현재 통신시장은 3세대 WCDMA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는 상태. LGT 관계자는 “세대가 진화할수록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지금은 3세대 서비스까지 구현된 상황이지만 아직 표준화가 되지 않은 4세대 전 단계인 3.9세대 구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3.9세대 서비스는 내년부터 세계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내년도에 주파수를 할당받고 2011년 7월부터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주파수를 통해 3.9세대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통신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T관계자는 “아이폰에 버금가는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오즈 옴니아와 LG레일라폰을 12월 중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타 통신사에 비해 저렴한 요금제를 바탕으로 우수한 기능의 단말기를 고객들에게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일반 데이터 요금제인 오즈는 6천원(1GB).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제 만원(1GB)으로 경쟁사보다 5천원 이상 저렴하다”면서 “어떤 서비스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3콤은 지난 27일 각각 임시 주총을 열고 3사 합병을 정식 승인했다. LG데이콤이 보유하고 있는 LG파워콤 지분40.9%는 소각되고, LG데이콤 주주에게는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통합법인은 매출액 8조원에 육박하는 유 · 무선 통신회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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