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 자동화기기 개인정보유출 위험
공공장소 자동화기기 개인정보유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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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극장등 공공장소자동화기기에 보안솔루션 없어

일부 은행만 전문제품 솔루션 도입
하나, 외환, SC제일銀 등 개발 미뤄

[서울파이낸스 이경옥 기자]편의점 지하철등 공공장소에 설치돼 있는 자동화기기(ATM)로 금융거래를 할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금융사고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장소에 설치돼 있는 대부분의 자동화기기에는 보안솔루션이 구축되어있지 않기때문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당수의 금융기관들이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필수적인 자동화기기(ATM) 보안솔루션 구축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금융권의 경우는 금융권에 비해 그 정도가 훨씬 심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보안솔루션을 구축해 놓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금융권의 경우, 국내 6개 주요 VAN사 (한국전자금융, 한네트, 청호컴넷, 노틸러스효성, 게이트뱅크, 키스뱅크)가 자동화기기를 설치 운용하고 있으나, 이들 기기 역시 보안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장소(편의점, 지하철, 극장등)에 설치돼 있는 VAN사 자동화기기는 금융권 등과 업무제휴를 통해 현금 인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나 고객정보 유출이나 부정 조작에 대한 보안대책 없이 운영되고 있어 금융사고에 대한 대책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거래 보안 종합대책에서 의무사항으로 규정한 ATM 보안솔루션은 통상 자동화기기로 일컬어지는 CD, ATM, 통장정리기, 무인지로수납기 등에서 고객정보가 유출되거나 부정 조작되는 금융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금융권중 은행의 경우  금융자동화기기 전용 보안 솔루션을 구축한 은행은 국민, 기업, 우리, 전북, 수협은행, 농협중앙회, 신협, 우정사업본부 등이며,  신한, 부산, 산업은행 등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구축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당수 은행들이 자동화기기에 의한 수수료 수입에는 신경을 쓰면서도 정작 자동화기기에서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개발투자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은 단순 계정관리 소프트웨어나 백신소프트웨어 설치만 해놓고 자동화기기 보안에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일부 은행들은 내부 우선순위에  밀려 보안솔루션 구축을  검토조차 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제2 금융권에서는 대한생명, 동양종금증권, 전 저축은행 등이 ATM보안솔루션을 구축했으며, 내년에는 대부분의 보험, 증권사도 ATM솔루션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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