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의 '힘'…코스피, 1590선 안착
外人의 '힘'…코스피, 159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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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코스피지수가 사흘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1590선 안착했다. 두바이 충격이 완화된 가운데 전일 뉴욕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훈풍을 불어 넣었다. 코스닥지수도 7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475선에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91포인트(1.40%) 오른 1591.6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679억원을 사들이며 강하게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가각 2543억원, 1083억원 어치의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억눌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2.42%), 의료정밀(2.10%), 전기전자(1.99%), 서비스(1.78%), 화학(1.64%)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 종목 역시 빨간불 일색이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36%) 오른 74만7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1.58%), KB금융(2.20%), 현대차(0.49%), 신한지주(1.74%), 한국전력(0.16%), LG전자(2.46%), LG화학(3.69%), 현대모비스(0.66%),SK텔레콤(0.58%) 등 상위 10종목 모두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93포인트(1.48%) 오른 475.97로 거래를 마감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두바이발 악재가 해결기미를 찾고 있다는 점이 훈풍을 불어 넣고 있다"며 "특히, 기관들이 실질적으로 42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며 연기금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연말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가총액 대형주(IT/자동차/화학/은행/철강)주에 관심을 두고 외국인의 선물플레이와 국내기관의 현물매수에 주목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호조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이 하락한 1154원으로 마감됐다.

전일 대비 6.7원 하락한 115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50원대 중반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장중 한때 1153.4원까지 저점을 낮췄던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확대에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전반적으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국내외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 외국인 투자자들도 3670억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두바이발 악재 여파가 어느정도 정리되고 있다"며 "이에 국내외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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