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결제 지연 현상 해소된다
증권 결제 지연 현상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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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향후 주식이나 채권 등의 결제시점이 빨라지는 등 증권 매매와 관련한 결제제도 안정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30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들은 '증권시장 결제제도 선진화 방'안을 공동 배포하고 오는 2011년 7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 출처: 한국거래소

이번 방안에 따르면 위탁매매 등을 담당하는 증권사 간 장내 주식결제 결제개시시점이 기존 'T(거래일)+2일 오후 4시'에서 'T+2일 오전'으로 앞당겨진다. 결제개시 시점은 한국거래소가 회원 증권사로부터 매매에 따른 주식 인도 및 대금지급을 개시하는 시간을 말한다.

아울러 장내외 연계결제를 원활히 하기 위해 증권은 건별로, 대금은 회원별로 차감해 결제하기로 했다.

특히, 장내 주식시장에는 결제증권을 다음날로 미뤄 차감결제하는 이연결제(CNS)도 도입하기로 했다. CNS가 도입되면 결제시한까지 제시된 증권은 즉시 인수하고, 미납된 증권은 다음날에 결제될 증권과 함께 차감해서 결제된다.

현제는 결제시한까지 매매 증권 가운데 일부 증권의 인도가 완료되지 않으면 미납수량의 납부 완료 시까지 해당 매매증권 전부에 대한 인수도 및 대금 지급이 지연됐다.

또한, 채권결제에 대한 유동성 강화를 위해 한국은행이 건당 거래금액과 결제금액이 많은 장내 국채 및 장외 국채 결제에 필요한 유동성을 RP(환매조건부채권) 매수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유동성 지원 대상은 매수결제 중인 국채와 정부 보증채, 통화안정증권 등이며, 은행을 경유해 간접 지원하는 '백투백(back-to-back)' 방식이다.

관계자는 "증권시장 결제 선진화 방안이 시행되면 국내 증권시장의 대외 경쟁력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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