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내년 증시 '전강후약'…1400~1850선 예상"
SK證 "내년 증시 '전강후약'…1400~1850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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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훈 리서치센터장 "내년도 증시 기대수익률 낮춰야"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SK증권은 내년도 주식시장에 대해 전강후약의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1400~1850선으로 제시했다.

오상훈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4일 여의도에서 '2010년 국내외 경제·증시 전망'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도 증시 기대수익률을 낮춰야 한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2~3년 상승 사이클의 초기 국면"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상반기에는 외국인, 하반기 기관이 주도하는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센터장은 "달러약세와 FX 프리미엄 등으로 달러캐리트레이드가 지속돼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기관의 경우, 내년 상반기 펀드환매가 마무리되면 하반기 국내주식형펀드로 장기투자 성격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내년도 증시변동폭이 확대되고 종목간 주가 차별화 등으로 직접투자 여건이 어려워져 펀드로 '머니 무브'가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같이 오 센터장은 업종·종목간 경기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시황이나 거시경제 흐름보다는 종목별 기대수익에 예의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자산 시장에서도 '고위험 고수익' 투자 패턴에서 '저위험 저수익' 구도로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오 센터장은 "숲보다 나무를 봐야할 시점"이라며 내년도가 순환적 강세장의 초입국면을 감안할 때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에는 지수가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2분기 주식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며 "하반기에는 채권형·회사채펀드, 인플레연동국채, 리버스펀드, 실물펀드 등으로 눈길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별 추천종목으로는 성광벤드, 두산인프라코어, 현진소재, 하이닉스, LG화학, KCC, SKC, 파라다이스, CJ CGV, KB금융,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현대차, 현대모비스, SK에너지, GS, 동아제약,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웅진씽크빅, 메가스터디, 현대중공업, 롯데쇼핑,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삼성증권, POSCO, 고려아연, SK텔레콤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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