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언 기자] 포털과 온라인게임 등 국내 닷컴기업들의 내년 IT시장규모가 올해보다 7.1% 늘어난 3천565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IDC가 발간한 닷컴 IT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포털 분야는 올해에 비해 6.1% 증가한 2천348억원, 온라인 게임 분야는 9.2% 늘어난 1천217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닷컴의 IT투자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IDC 조사 결과 대부분 닷컴업체가 IT 투자 전반에 걸쳐 투자 대비 효과(ROI)를 엄격히 따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털의 경우 올해 검색광고 성장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비용절감과 자원효율화 측면에서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게임 기업들도 해외시장에서 선전해 매출액이 상당히 증가했으나, 국내 매출 신장세는 상대적으로 낮아 국내 IT 투자에 미치는 영향력이 기대보다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특히 서버나 스토리지 부문 등 하드웨어 분야의 신규 투자가 줄어들고, 가상화 도입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업종 특성상 온라인 서비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콘텐츠배포네트워크(CDN) 서비스 투자는 크게 감소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