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韓 경제 안정성장 경로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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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PMI 전월 대비 0.2p 하락한 52.5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HSBC는 10월 한국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2.5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월(52.7)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수준이지만, 한국 제조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와 비즈니스 환경이 8개월 연속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HSBC는 설명했다.

10월 신규 주문의 경우 전월 대비 증가율은 하락했지만 내수 및 해외 수요 모두에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신규 수출 주문의 경우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 8월 대비 현저하게 낮았다.

신규 주문 증가로 생산 수준 또한 더욱 증가했으며, 10월 고용 역시 신규 주문량과 생산의 지속적인 증가가 반영돼 8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10월 주문 잔고는 2개월 연속으로 하락했으며, 한국 제조업 부문의 완성품 재고도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10월 구매 비용은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유리한 환율 수준으로 9월의 상승폭보다는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생산 가격은 경미한 증가를 기록한 전월과 비교해 소폭 낮아졌으며, 한국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마진 압박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SBC 아시아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드릭 뉴먼 (Frederic Neumann) 박사는 "하절기 동안 강한 성장세를 보인 한국 경제는 더욱 안정적인 성장경로에 안착했다"며 "놀랍게도 지난 한달간 신규 수출 주문은 약간 하락했는데 이는 해외 수요의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고용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경기부양정책의 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하는 연말에도 소비가 약화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에, 구매와 생산 측면에서 가격 상승 압박이 적절하게 억제되고 있어 당분간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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