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정만원 사장 "2020년 매출 20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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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물류 등 타 산업과 연계 전략 추진

 

▲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29일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성장 핵심카드인 IPE 전략을 발표했다.
[서울파이낸스 김태언 기자] SK텔레콤이 통신시장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대안으로 유통, 물류, 금융 등 타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산업 생산성 증대(IPE.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 전략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법인, 산업, 공공부문을 상대로 이러한 IPE 전략을 추진해 2020년 관련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29일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성장 핵심카드인 IPE 전략을 공개했다.

정 사장은 "통신시장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SK텔레콤의 새로운 대안은 IPE 전략이며 이를 통해 2020년 유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정체는 일방적인 개인고객 의존 구조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법인, 산업, 공공부문을 상대로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높이는 IPE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6월 전담조직인 기업사업단을 신설했고, 유통, 물류, 금융, 교육, 헬스케어(Healthcare), 제조(자동차), 주택/건설, 중소기업(SME.Small and Medium Enterprise) 분야를 8대 핵심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정 사장은 "SK텔레콤이 추구하는 IPE 사업은 금융, 유통 등의 비즈니스 영역으로 SK텔레콤이 진출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해당 산업의 사업자(Player)들이 더욱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윈-윈(win-win) 개념"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헬스케어 사업의 경우 SK텔레콤과 국내 병원이 공동으로 1~3차 병원을 포괄하는 차세대 정보화 시스템 구축, ICT를 활용한 유-헬스케어(u-healthcare) 플랫폼 및 개인화된 헬스 포털 운영, 차세대 헬스케어 솔루션과 서비스 제공 등 '고객중심의 커넥티드 헬스'(Personalized Connected Health)를 구축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정 사장은 IPE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술 리더십이 중요한 만큼 ICT 관련 핵심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첨단 기술을 가진 국내외 기업과의 연구ㆍ개발(R&D)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T는 사업 파트너 및 중소기업, 벤처기업과 상생혁신센터(OIC.Open Innovation Center)를 구축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OIC는 국내외의 아이디어 및 기술을 가진 ICT 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장으로,
다양한 소싱(Sourcing) 채널 및 협력을 통한 혁신(Innovation) 강화, 신기술/성장영역에 대한 테스트-베드(Test-bed) 구축 등에 있어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간담회 마지막에서 정 사장은 " 이 같은 IPE 사업의 성공은 SK텔레콤의 노력만으로는 기약할 수 없으며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와 정부 등의 관심과 건전한 경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애정 어린 충고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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