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사업부제 실시후 뭐가 달라졌나
기업銀 사업부제 실시후 뭐가 달라졌나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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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직원 증가...영업점 인력 감소

기업은행 본부 인력 규모는 2년 새 300여명이 늘어난 반면 영업점 인력은 140명이 줄었다. 이에 영업점 직원들은 업무량 증가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특히 49개 부서에서 영업점으로 내려보내는 무차별적 공문에 대해 직원들의 불만이 팽배해진 상태다.

2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사업부제 시행 이전인 2002년 12월말 현재 지역본부를 제외한 본부 직원은 총 1천309명이고 2004년 2월말 현재 1천609명으로 2년 2개월간 300명이 늘어났다. 반면 영업점 인원은 2001년말 현재 4천579명에서 2004년 2월말 현재 4천439명으로 140명이 줄었다.

더욱이 점포 수는 381개(2001년말 기준)에서 395개(2003년말 기준)로 14개 지점이 늘어나, 인력이 감소된 영업점 직원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까지 지점에서 근무했던 기업은행 직원은 “사업부제 실시 후 본부는 비효율적인 부문의 인력이 증가했고 반대로 영업점은 줄어들었다”며 “하루 평균 두 세 건에 이르는 캠페인성 공문을 정독하는 데만도 1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본부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행내 또 다른 직원은 “부서에 대한 평가에 공문을 몇 건 내려 보냈는가도 중요하게 판단되기 때문에 공문 하달 건수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업부제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최창환팀장은 “사업부제에 따라 고객군 별로 나누다보니 부서가 많아진 면이 있지만 영업점에서 하던 업무를 본부로 집중시키면서 발생된 현상”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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